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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콜센터 직원의 비애...“우리는 이용만 당했다”
제주폐쇄 앞두고 서울직원 교육... "특가 프로모션 뒤 나가라" 계획적
제주CBS 박정섭 기자

“이벤트가 끝나기 무섭게 해고하는 건 다 써먹고 버리자는 것과 뭐가 다르냐”

제주지역에서 운영중인 제주항공의 항공권 예약 콜센터가 2월말 폐쇄 예고된 가운데 이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들의 사실상 해고가 계획적으로 진행돼 기업의 도덕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이용만 당한 채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제주에서 운영중인 예약 콜센터를 서울로 옮기기로 확정하고, 콜센터 직원 47명에게 오는 2월28일까지 콜센터 폐쇄를 통보했다.

‘제주지역내에서 콜센터 직원 채용이 어렵다’는 게 서울로의 이전 이유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서울에서 예약 콜센터를 시범 운영중이다.

지난 2007년 제주로 이전됐던 예약 콜센터는 전화로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곳으로, 제주항공은 콜센터를 M사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콜센터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 서울센터 근무를 원하는 직원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고, 서울 근무를 원하지 않으면 제주지역 협력업체에 재취업을 알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는 권고사직이 이들 콜센터 직원들에게 잘 짜여진 각본처럼 진행되면서 기업의 윤리의식이 무너진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다수가 가정주부인 이들에게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근무를 강요하는 자체가 제주항공측이 주장하는 권고사직이라기보다는 해고나 다름없어 이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콜센터 직원 A씨는 “얘가 둘이다. 어떻게 애를 놔두고 서울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겠냐”며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B씨는 “서울예약센터와 제주예약센터 두 곳을 운영하면 제주예약센터 업무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안심시켜놓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서울예약센터만 운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우리가 쓰면 버리는 물건이냐”고 반문했다.

제주항공의 기업윤리가 도마 위에 오르는 건 제주 예약 콜센터 폐쇄가 로드맵대로 진행되면서 비정규직인 콜센터 직원들을 철저히 이용했다는 점이다.

서울예약센터 운영을 앞두고 서울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제주예약센터 직원들을 동원해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우리 일자리 내주는 것도 모르고 새벽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가 서울예약센터 직원들 교육을 시켰다”며 “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우리만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매년 1월마다 항공권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찜 특가 프로모션’이 끝나자마자 제주예약 콜센터를 폐쇄해 이들의 사직을 유도한 것 역시 ‘토사구팽’의 전형이란 지적이다.

직원들은 “찜 특가 프로모션 기간동안 예약자들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몰리다보니 콜센터 전화 또한 폭주한다”며 “이벤트가 끝나기가 무섭게 해고하는 건 다 써먹고 버리자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입사 두달 만에 권고사직을 당한 C씨는 “시스템이 이런데 뭘 믿고 서울 가서 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입사 1년을 두 달 앞둔 D씨는 “퇴직금도 없이 실업급여만 받게 됐다”며 제주항공의 일방적 행태에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이들을 해고하는 게 아니라 서울 통합에 따라 주거비 지원을 통해 서울 근무를 유도하고 있다”며 “원하지 않는 직원은 협력업체로의 이직을 주선한다는 게 제주항공의 공식 입장”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pjs0117@hanmail.net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초작성시간 : 2017-01-26 오전 9:38:25
최종편집승인시간: 2017-01-26 오후 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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