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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이비교주 행세"…제주 여교사 살해범 수상한 행적
올해만 교회 9곳 돌며 범행 대상 물색…추가 피해자 나올 수도
제주CBS 고상현 기자

제주 20대 여교사 살인사건 현장. <사진=고상현 기자>


‘제주 20대 여교사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모(45)씨가 교회를 돌며 ‘사이비 종교 교주’ 행세를 했던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11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20대 청년을 상대로 언어적 강요는 물론 물리적 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보여 향후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처음엔 명문대 작곡가로 접근...나중엔 사이비교주 돌변

서귀포시내 D교회에 다니는 남성 A(27)씨는 "지난 4월 교회에서 김씨가 먼저 다가왔다"고 10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에게 말했다.

김씨는 교회 음악 선교에 관심이 있는 A씨에게 자신을 “버클리음대 출신의 작곡가”로 소개하고 “자작곡이 있으면 들어보자”며 접근했다.

김씨는 A씨가 호의적으로 대하자, 그때부터 A씨의 아픈 경험을 캐묻기 시작했다.

A씨는 “과거 아버지와의 아픈 상처를 물고 늘어지며 마치 자신이 예언가인 것처럼 행동했다”며 “보통 사람도 쉽게 홀릴 정도”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어 "김씨가 자꾸 아버지와의 관계에 개입하고, 사생활까지 관여하려 하자 인연을 끊자고 김씨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씨는 전화통화로 A씨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고 그러냐”며 “내가 XXX(사이비 종교 창시자)이다”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만날 때마다 김씨가 예언 내용을 얘기하고, 종교적 신비주의를 말하는 등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나중에는 위협을 느껴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 “늘 곁에 젊은 사람이...피의자에게 종속”

지난 7일 만난 B 목사 역시 김씨를 수차례 만나면서 “어떤 무리의 교주 노릇을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올해 초 교회 집회에서 B 목사를 만난 뒤 B 목사에게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B 목사는 “김씨가 올 때마다 늘 곁에 젊은 사람들이 있었고, 김씨와 이들의 관계가 성인으로서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종교적으로 종속된 것처럼 정신이 쇠약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B 목사 앞에서 젊은 여성에게 종교적 권위를 앞세우며 심하게 다그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였다. 그때마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순종했다고 한다.

A씨도 식당 등에서 김씨와 같이 온 젊은 여성 3명과 함께 만났고, 이들이 김씨에게 종속된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3명 중 김씨와 알고지낸 지 5~6년이 됐다는 한 명은 표정이 다른 둘보다 훨씬 안 좋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 수년간 교회 돌며 교인에게 접근...추가 피해 가능성도

사건 발생 이후 6일 “김씨로부터 수년간 폭행?협박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 여성이 살인 피해자 분향소를 찾았고, 유족의 도움으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해당 여성은 “김씨가 교회에서 접근해왔고, 사회초년생을 범행 대상으로 찾은 것 같다”며 “신고를 할 수 없도록 공포를 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취재진이 5일 여교사 살인사건을 단독 보도한 이후 현재까지 김씨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6~9년 전부터 지역내 교회 등을 돌며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올해에만 둘러본 교회가 9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까지 살인 피해자 외에 2~3명이 김씨와 함께 다닌 정황이 포착되고, 김씨가 교회를 드나든 기간이 수년에 이르는 만큼 향후 피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11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교사의 목을 조르고,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김씨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진술 자체를 거부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12일쯤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 <사진=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초작성시간 : 2018-06-11 오전 6:21:40
최종편집승인시간: 2018-06-11 오전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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